[경희대학교 FOCUS] “교수와 학생, 자주 만나야 한다”

Author
staff
Date
2018-06-25 15:59
Views
90
[경희FOCUS] 2018-06-25

경희 Fellow(교육)에 선정된 문돈 교수는 “교육은 정도(定道)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배워나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경희 Fellow(교육) 수상자(3) 문돈 국제학과 교수
학생 중심의 우수 교육제도 정착과 소통으로 교육의 질 개선
“높은 수준의 교육 실현 위해 교수와 학생 함께 노력해야”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경희 Fellow(교육)’의 첫 수상자가 선정됐다. 오창식 원예생명공학과 교수, 박현 경제학과 교수, 문돈 국제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경희대학교는 교육 우수사례를 구성원과 공유하며 경희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7년 경희 Fellow(교육) 제도를 신설했다. 2008년부터 시행해온 ‘경희 Fellow(연구) 제도’를 확대한 것이다.

선정대상은 최근 5년간 학부강좌를 매년 1강좌 이상 담당하고, 3년간 학기별 강의평가점수 평균이 85점 이상인 교원. 학장 및 학과장, 본인, 선정위원회, 학생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강의 수월성’, ‘교수방법 개발 및 교육 개선 노력’, ‘학생과의 소통’, ‘학생 지원’ 등의 요소를 살펴 선정한다.

‘경희 Fellow(교육) 제도’에 선정된 교수에게는 상금과 교육점수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박현 교수와 오창식 교수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국제대학에서 문돈 교수를 만났다. <편집자 주>

문돈 교수의 ‘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국제 정치 경제)’ 과목은 학생들 사이에서 참여 활동이 많은 과목으로 유명하다. 이번 1학기에도 토론과 발표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미중 무역 갈등, 동아시아 지역 협력(한미 FTA, 동중국해 영토분쟁) 등의 국제적 이슈를 짚어봤다.

수업도 100% 영어로 진행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의 강의에는 언제나 학생이 몰린다. 지적 측면을 넘어 문 교수의 강의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익함 때문이다.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고 전공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주는 수업이다. 모르는 것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배운 지식을 응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문 교수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다. 문 교수는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고, 나아가 가치관 및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제 해결과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
문돈 교수는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 교과과정에 충실한 심도 있는 강의, 사고력 증진과 진로 설정에 영감을 주는 교육으로 경희 Fellow(교육) 수상자에 선정됐다. 문 교수는 “일종의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교육을 통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해나가야겠다는 마음뿐이다”라며 “국제대학원 원장 겸 국제대학 학장으로서도 교수님들이 연구와 교육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교수는 지난 2014년에 선정된 대학 특성화사업(CK-Ⅱ: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Ⅱ) 단장도 맡아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러 우수 제도를 학부 교육에 정착시켰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문제 해결형 수업’과 직전 학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멘토로 선정해 피드백을 하는 ‘영어 강의 도우미’ 제도가 대표적이다.

문 교수는 “학생의 역량과 기본 자질을 기르는 방식으로 강의를 구성하고, 깊이 있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학업 분위기와 성취도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문돈 교수는 학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특별활동 등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소통한다. 소통의 장소 또한 강의실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문 교수는 “교수는 제자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주는 ‘스승’을 지향점으로 삼아야한다”고 역설하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애정과 헌신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모든 교수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자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돈 교수가 최근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다. 교수들의 오피스 아워(Office Hou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 교수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학교생활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노력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체될 뿐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있는 동안만이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교수들의 도움을 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문돈 교수는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교수와 대등한 위치에서 비판적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예습이 전제돼야한다”고 강조한다. 높은 수준의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학 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최근 대학 평가에서 학생들의 취업률이 강조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대학들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아탑으로서 학문적 순수성을 지녀야할 대학과 취업을 위한 실용적 학문을 제공하는 대학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국제대학원장과 국제대학장으로서 대학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문돈 교수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학문과 평화’라는 학풍 아래 우리 경희대는 비교적 양자의 균형을 잘 잡아왔다”라며 “학문적 수월성 강화도 중요하고, 취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모든 대학과 교수들이 갖고 있는 고민으로서 쉽지 않은 문제”라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반드시 대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돈 교수의 주장이다. 문 교수는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봐도 많은 기업들이 취업 관련 지식만큼 읽고 쓰고 말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 역량과 자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는 우수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통해 잘 결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을 어떻게 제도화 해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이 앞으로 교수이자 학장으로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문돈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국제 정치 경제, 국제기구, 국제법 및 정치, 국제 협상 등에 대해 연구를 이어왔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1989), 美 시카고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2002). 美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와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교를 거쳐 현재 국제대학원장 겸 국제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연구실적으로는 “Precedents in Negotiated Decisions: Korea-Australia Free Trade Agreement Negotiations” Negotiation Joumal 33-2 (with Larry Crump, 2017), “중국과 자유무역질서” 『한국과 국제정치』 33-1 (2017), 『국제기구와 국제개발협력』 오름출판사 (공저, 2015) 등이 있다.


[경희 FOCUS 링크]